사진상 배 부위에 경계가 비교적 둥글고 옅은 갈색을 띠며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있는 판 형태 병변으로 보입니다. 단순 두드러기라기보다는 진균 감염, 즉 체부백선(몸무좀) 가능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두드러기는 수시간 내 사라지는 팽진 형태가 특징인데, 현재 병변은 색소 변화와 경계가 비교적 유지되며 서서히 번지는 양상이어서 전형적 두드러기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체부백선은 초기에는 옅은 갈색 또는 분홍색 원형 병변으로 시작해 가장자리가 점차 뚜렷해지고 바깥쪽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려움은 경미하거나 중등도이며, 긁으면 확산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중앙부는 상대적으로 옅어지고 가장자리가 약간 융기되거나 각질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장미색 비강진 초기 병변, 동전모양 습진, 색소침착을 동반한 접촉피부염 등이 있으나, 단일 원형 병변이 점차 확장되는 경우에는 진균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
우선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사용하지 말고, 일반 약국에서 항진균제(예: clotrimazole, terbinafine 성분)를 하루 1에서 2회, 최소 2주간 병변보다 약간 넓게 도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1주 이내 뚜렷한 호전이 없거나 병변이 다수로 늘어나면 피부과에서 진균 검사(KOH 검사)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