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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화가는 중인 신분에 해당하여 천시 여기기 때문에 사대부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을 자랑거리가 되지 않아 조선 초기 화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름난 화가와 관련된 이해는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원과 이들이 속한 국가 기관인 도화서를 통해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도화서는 원래 도화원인데, 성종대 도화서로 개칭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도화원 혹은 도화서를 통하여 수많은 유능한 화원들이 배출되었다.
특히 조선 초기에는 세종과 성종 때를 중심으로 하여 세종 때 안견(安堅), 성종 때 최경(崔涇), 안귀생(安貴生), 배련(裵連), 그리고 명종 때 석경( 石敬)·이상좌(李上佐) 등 회화사상 뚜렷한 화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안견은 일찌기 세종 때 안평대군의 후원을 얻어 대성한 산수화 화가로 <몽유도원도>가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