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여드름을 안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여드름의 원인을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피지 분비가 많을 때 모공이 막혀서 면포성(좁쌀) 여드름이 먼저 생기고 이후 여드름 균의 작용으로 염증 반응이 생기면 붉은 색을 띠는 염증성 여드름이 생깁니다.

여드름은 수면이나 휴식이 부족한 경우 악화될 수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야간에는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므로 일찍 자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있을 때 세안은 하루 두세 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피지 분비가 많은 경우에는 자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되 항상 마무리는 약간 차가운 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유분기가 너무 많은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류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의 빈도는 되도록 줄이고 또 가능한 한 빨리 지우는 것이 좋으며 지울 때는 이중세안으로 철저하게 지워야 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화장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데 화장품이 모공을 막을 경우 여드름은 더욱 많이 나게 되므로 결국은 피부가 더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의 경우 당부하지수(당지수 × 탄수화물의 양/음식물의 양)가 높을수록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지수가 높은 음식(흰 쌀밥이나 밀가루 음식같이 가공이 많이 된 곡물류)을 즐겨먹거나 당지수가 그리 높지 않은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당부하지수는 올라갑니다. 고지방식이, 유제품(특히 치즈),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도 여드름에는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스턴트식품이나 튀김류 섭취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여드름에 이로운 음식을 들자면 과일, 야채, 해산물, 등 푸른 생선 기름(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많음)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이런 노력을 해도 여드름을 100% 차단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많이 올라올 경우 피부과에서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의 여드름 치료는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모낭내의 각질을 제거하고, 여드름 균과 염증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백색 면포는 자연적으로 감소되기 어려우므로 짜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