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계절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일본으로 바람이 불 때도 있고 중국으로 불때도 있는데 왜 그런가요?
계절풍의 원인은 대륙과 대양이 여름과 겨울에 가열되는 정도의 차이때문입니다. 겨울에는 대륙이 해양보다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한랭 고기압이 형성됩니다. 해양은 상대적으로 저압부가 되기 때문에 대륙의 고기압에서 해양을 향해 한랭한 공기가 흘러나옵니다. 여름에는 대륙이 강한 일사 때문에 가열되어 고기압이 발달하고 해양에서 대륙을 향해 공기가 흘러나옵니다. 여름 몬순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리는데 북반구의 겨울에는 바람이 대륙(고기압)에서 해양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불고, 여름에는 해양에서 대륙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붑니다. 이와 같은 순환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반부에서 가장 현저하다. 이보다 소규모인 순환이 북미대륙·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에도 있습니다.
계절풍의 풍향은 장소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겨울에는 한국과 일본 부근에서는 북서계절풍, 상해·남경 부근에서는 편북풍, 동남아시아·인도에서는 건조한 북동계절풍이 붑니다. 여름에는 오스트레일리아대륙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공기가 처음에는 남동계절풍이 되어 불지만,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적도를 넘을 무렵에는 남풍으로 변하고 동남아시아·인도 방면에서는 남서풍이 되어 무더운 남서계절풍이 불게 됩니다. 양쯔 강 하구 방면에서는 풍향이 남으로 변하고 화북·한국·일본·연해주 방면에서는 남동계절풍이 불게 됩니다.
출처: https://www.scienceall.com/%EA%B3%84%EC%A0%88%ED%92%8D-monsoon-%E5%AD%A3%E7%AF%80%E9%A2%A8/
더운 여름 낮, 바닷가에 물놀이를 가면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 낮에는 바다 위의 공기가 모래사장 위의 공기보다 압력이 더 높아지므로 바다로부터 모래사장으로 바람이 불게 됩니다. 이 때, 바다 위의 공기 압력이 더 높아지고 육지의 공기 압력이 낮아지는 까닭은 육지보다 바다의 열용량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열용량은 어떤 물질의 온도를 1℃ 높이는 데 필요한 열량을 말합니다. 즉, 육지보다 바다의 열용량이 더 크다는 것은 바다의 온도를 1℃ 높이려면, 땅의 온도를 1℃ 높일 때보다 더 많은 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더운 여름 날 햇볕이 똑같이 내리쬐면 열용량이 큰 바닷물은 시원하고 열용량이 작은 모래나 바위는 뜨거운 것입니다.
낮에는 모래처럼 열용량이 작은 육지의 공기는 바다의 공기보다 뜨거워져 팽창하여 위로 상승하고, 이는 육지의 공기 압력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고기압인 바다에서 저기압인 육지로 바람이 불게 됩니다. 밤에는 육지와 바다의 바람의 방향이 어떻게 될까요? 바다보다 열용량이 작은 육지가 더 온도가 빨리 낮아지므로 온도가 더 높은 바다의 공기가 상승하여 저기압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바람은 낮과 반대로 육지에서 바다로 불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는 남동풍이,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계절에 따라 바람이 부는 방향이 바뀌는 현상도 육지와 바다의 열용량이 다른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여름에는 육지의 온도보다 남쪽 바다의 온도가 더 낮기 때문에 육지가 저기압이 되고, 바다가 고기압이 되어 바다로부터 육지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겨울에는 육지의 온도가 더 높기 때문에 북쪽의 육지로부터 남쪽의 바다로 바람이 불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낮과 밤의 바다와 육지에서의 바람 방향과 달리 여름과 겨울에 부는 계절풍은 지구 자전의 영향을 받아 비스듬히 바람이 불게 되어서 여름에는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https://if-blog.tistory.com/6023 [교육부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