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 토픽

  • 스파링

  • 잉크

  • 미션


영민한때까치172

영민한때까치172

아빠를 신고하고 싶어요 근데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이제 중3 되는 여학생입니다.

제게는 아빠, 언니, 여동생이 있고, 어머니는 이혼하시고 독일에 계십니다. 옆 아파트에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

오늘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아빠에게 불편함 그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서, 신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사실 이게 폭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아빠가 술만 먹고 들어오는 소리만 들리면 몸이 움찔거리는 걸 보고 저 자신이 본능적으로 겁을 먹는 다는 것은 압니다. 것도 좀 심하게요.

예전엔 아빠가 술먹고 난동 피우는 게 무서워서 유서까지 썼는데, 좀 제가 오버하는 거라고 생각이 되기도 해서 무섭습니다. 뭐, 주로 하는 말은 너는 내거니까 먹어버릴거라면서 사람을 무는 게 있습니다. 약하게가 아니라, 진짜 그냥 으득, 하고 무는겁니다. 그리고, 좀 짜증내면 감히 그러면 안된다면서 때립니다. 아빠 입장에선 그냥 딱밤 때리는 것 같은데, 전 매우 아프긴 합니다. 뭐 그렇다고 멍이 들정도로 그러진 않고요. 오늘은 와서 양말 냄새를 맡으라고 얼굴에 갖다댔습니다. 제가 양말을 손이나 얼굴에 닿는 걸 매우 싫어해서 제 양말도 더러워하거든요. 근데 얼굴에 막 대고 문지르려 하길래 막 하지말라고 하고 얼굴을 막 닦아내니까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더라고요. 그것도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이게 폭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절 너무 사랑하거든요. 평소엔 너무 사랑해서 일도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먹여살리고. 사랑하고.. 사랑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폭력인지도 사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신고하는 게 맞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참는 게 맞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모르겠어요.

아빠 없으면 이 교육은 어떻게 받죠? 옷은 어떻게 입고, 돈은 누가 벌어올까요? 아빠가 없으면 되는 게 없는데, 이런 상황들이 너무 싫어서 아빠가 없어지면 좋겠어요.

너무 무서운데, 너무 좋아요. 근데 토 나올 것 같아요.

이걸 신고한다고 해도, 제 편을 들어줄 법 조항은 있을까요? 경찰이 받아주긴 할까요?

아직 답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