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 왕족들은 왕실의 내탕금으로 생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선시대 왕들의 내탕금은 긍정적으로 쓰인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정조가 사도세자 묘를 이장할 때 부근에 살던 백성들에게 땅값을 4배로 쳐준 것은 물론 이사 자금까지 주었다거나 영조가 흉년이 들었을 때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거나 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 입니다. 비자금은 왕만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왕비와 대비들도 각자 비자금을 가지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했다고 합니다. 결혼할 때 가지고 들어온 재산을 계속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돈의 원천이 외국에 철도 부설권이나 광산 채굴권을 팔고 받은 비자금이어서 마냥 좋아할 수는 없었고 그 부정부패가 망국의 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조선 왕족들의 대규모 불사佛事나 사치하는 데에 들이는 돈도 대부분 내탕금에서 지출했다고 하고 왕비나 대비 등이 그 자식들에게 주는 용돈도 별도로 지출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