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정리하면, 이번 경우에는 “두 번째 팩부터라서 안전하다”가 아니라, 첫 팩 시작 시점이 중요합니다. 생리 시작 후 5일 이내가 아니라 “생리 끝난 뒤 약 1주 후”에 시작하셨기 때문에, 첫 팩에서는 최소 7일간은 추가 피임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후를 보면 4월 7일에 시작해 21정을 모두 규칙적으로 복용했고, 휴약기를 거쳐 5월 5일에 두 번째 팩을 시작하는 일정입니다. 이 경우 이미 첫 팩 복용 중반 이후부터 배란 억제가 형성되어 있고, 휴약기를 포함해도 그 효과가 유지됩니다. 따라서 두 번째 팩을 정상적으로 시작했다면 5월 9일 관계 시점에서는 피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첫 팩을 빠짐없이 같은 시간대에 복용했는지, 설사나 구토로 흡수에 문제가 없었는지, 항생제나 효소유도 약물 등 상호작용 약물이 없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콘돔 없이도 피임 효과는 기대 가능한 수준입니다.
정리하면, 시작 시점이 늦어 첫 1주만 주의가 필요했을 뿐, 이후 정상 복용을 유지했다면 두 번째 팩 초반 관계에서도 피임 효과는 유지됩니다. 다만 복용 누락이나 시간 지연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