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를 먹은 뒤 한참 지나서 형태가 있는 사료토를 하는 경우

Question

안녕하세요. 강아지가 방광염 땜에 한달 넘게 유리너리 s/o 처방식을 먹이고 있는데, 이전 사료에 비해 알갱이가 작아서 잘 씹지 않고 그냥 삼키는 탓인지 그저께 사료 먹자마자 그대로 다 토해내더라구요.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이걸 토출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주셨어요.

근데 강아지가 어제 밤 10시에 식사를 했는데, 오늘 아침 7시에 뭘 핥아먹는 소리에 깼더니 침대에 사료 형태가 남아있는 토를 하고 그걸 먹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하는 토도 토출에 해당하나요?

충분히 소화될 시간 같은데 위장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점, 위장이 아니면 식도에 있었을텐데 강아지한테 불편한 느낌이 없어보였다는 점이 조금 납득이 안돼서요ㅠㅠ

감사합니다!

이은수 수의사 · Accepted Answer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토출은 식도에 있던 음식물이 바로 나오는것으로 꼭 먹은 후 바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시간이 흐른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토출을 일으키는 여러 질환중에 중증근 무력증이나 PRAA와 같은 기형, 식도개실 형성, hiatal hernia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오랜동안 위로 넘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도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걸려 있는 음식물등에 의해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침을 꼴깍거리면서 삼키는 증상이 외견으로 드러나는 몇 안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특히 환자가 퍼그인점을 고려할때 중증근무력증, PRAA, 식도개실, hiatal hernia등 모든 질환이 가능하여 정밀한 검사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게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