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사후피임약 주기 내 두번 처방 가능 여부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17일 전 사후피임약 복용 후 부득이하게 한 사이클 내에서 두번째 받으려고 하는데 폐색전증 위험 때문에 처방을 못해준다고 합니다...

진짜 폐색전증 위험이 높은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지 여쭤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은 한 월경 주기 내에서도 두 번 처방 자체는 원칙적으로 금기 사항은 아닙니다. 다만 반복 복용 시 호르몬 용량이 높기 때문에 부작용 가능성(오심, 구토, 불규칙 출혈, 월경 지연 등)이 증가할 수 있어 의료진이 신중하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색전증 위험에 대해서는 약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하는 레보노르게스트렐 제제는 단회 복용이며 에스트로겐이 포함되지 않아 혈전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약은 아닙니다. 반면 과거 사용하던 고용량 복합 호르몬 방식(에스트로겐 포함)은 혈전 위험 때문에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20대 여성에서 레보노르게스트렐 응급피임약을 한 주기 내 두 번 복용한다고 해서 폐색전증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존에 혈전증 병력,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심한 비만, 흡연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라면 의료진이 보수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안으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성관계 후 120시간 이내라면 구리 자궁내장치 삽입이 가장 효과적인 응급피임 방법입니다. 실패율이 가장 낮고 이후 지속적인 피임 효과도 있습니다. 또 다른 약제로 울리프리스탈 제제가 있으며 성관계 후 120시간까지 효과가 유지됩니다. 다만 이미 레보노르게스트렐을 복용한 주기에서는 약제 간 상호작용 때문에 사용 시기를 조정해야 합니다. (수술이나 시술이 가능한 산부인과 병원을 빠른 시일 내 찾아보셔야합니다.)

    정리하면 한 주기 내 두 번 복용이 절대 금기는 아니지만, 반복 사용 자체가 권장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응급피임 방법(특히 구리 자궁내장치)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참고

    • World Health Organization. Emergency contraception guideline

    •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Practice Bulletin: Emergency Contraception

    • Faculty of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care guideline (UK) Emergency Contrace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