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은 의학적으로도 충분히 검증된 월경 용품이며, 올바르게 사용하면 탐폰보다 질 내 환경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탐폰과 달리 질 내 수분과 정상 질 분비물을 흡수하지 않고 단순히 혈액을 모으는 방식이기 때문에 질 내 정상 산성 환경과 유익균(Lactobacillus)을 보존하는 데 유리합니다. 한 번 구입하면 위생 관리만 잘 되면 수년간 사용 가능하고, 장시간(최대 8시간에서 12시간) 착용이 가능하며, 활동 중 누수가 적다는 실용적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과 주의사항도 분명히 있습니다. 처음 삽입과 제거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개인 질 구조와 자궁 위치에 따라 맞는 사이즈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첫 제품 선택이 중요합니다. 출산 경험이 없는 20대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형(S사이즈)이 권장됩니다. 공중화장실 등 세척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위생 관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비워낼 때마다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생리 주기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끓는 물에 3분에서 5분간 소독 후 건조 보관하셔야 합니다. 소독 없이 보관하거나 장기간 착용을 초과할 경우 세균 증식이 가능하며, 드물게 독소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위험이 탐폰과 유사하게 존재합니다.
자궁내장치(IUD)를 사용 중이신 경우 제거 시 실이 함께 당겨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질 근육이 예민하거나 삽입 자체에 불편감이 있으신 분은 초기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으로 동기능부전이 있으신 점은 생리컵 사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미주신경 반사로 인한 어지럼증이 드물게 삽입 시 나타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시도해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