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썸 -> 실수의 반복 -> 친구. 가능할까요?
작년 초 갑자기 귀국을 하고 친구가 거희 없을때, 우연찮게 술자리에서 만나게 된 오빠가 있어요. 이분이 6개월 정도 저를 많이 좋아했어요. 처음 고백을 했을땐 저는 이성적인 호감이 전혀없고 또 친한 친구의 지인이라 괜히 불편한 상황만들고 싶지 않아 거절했었고, 이후에 부담스럽지 않게 계속 연락이와서 친한 친구동생으로서 지냈어요. 근데 애기를 해보니 사상이 깊고 속에있는 깊은 것들을 다 나눌수 있는 사람이라 마음이 결국엔 열리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한달정도 여행을 가게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직전에 확실히 관계정리를 못하고 갔어요. 돌아왔을때는 이 분은 이미 마음이 떠나있었구요. 이후엔 친구로서 연락은 하지만 표면적인 이야기만 더 하게되었던 것 같아요.
많이 의지했던 사람인데 멀어지는 느낌이 너무 크니까 속상한 마음이 쌓여가다가, 술 마시고 제가 찾아가 실수를 했어요. 그 이후 6개월 정도 연락을 안했는데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 와중에 서로 인스타는 친한친구 목록에 해두구요. 결국 전화를 해서 애기하기를, 원래 사람을 확실히 끊어낼수 있는 냉정한 난데 서로를 너무 깊게 알기에 너는 그러기 쉽지 않더라, 그 분도 똑같이 느낀다고 이야기를 했구요.
이후 친구동생으로 다시 지내게 되었고 편하게 보고 연락하다가, 한번은 술자리에서 우리 둘만 남게되고 그분 집에서 결국 밤을 보냈어요. 그러니 다시 감정이 숙 올라오더라구요. 일주일 정도 뒤에 다른 친구들과 약속장소에서 그분을 우연히 마주치고 또 마음을 쓰다가, 늦은 새벽시간 기억이 나지 않는 1시간 정도의 통화를 했어요. 많이 울었구요. 기억나는건 그분은 더이상 저에게 이성적인 감정은 없다는거였어요.
다음날 아침 그분에게 괜찮냐는 전화가 왔고, 다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애기를 했어요. 그렇게 한달이 흐르길, 그 분은 인스타 친한친구 목록에서 명백하게 저를 지운거 같구요. 제 생일이였을때 축하한다고 메세지는 보내주었구요. 그분집에 놓고간 물건들이 있어서 픽업을 가야하는데, 이런 애매함과 불편함이 확실히 이야기되지 않은 상황이 너무 불편해 애기를 더 하고싶거든요.
하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는 관계인가 싶어 너무 속상하네요. 이성적인 감정만 정리가 되면 정말 삶의 많은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가치관이 잘 맞는 소중한 사람인데, 여기서 더 노력하는게 나만 아프고 힘든걸지. 술을 피하고 이른시간에 보게 된다면 괜찮을거 같은데.... 이런 악순환의 굴레에 스스로 빠지는것은 아닌가 싶어서요.
이미 많이 흐트러진 이 관계, 다시 친구로 회복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가능한 걸까요..?
안녕하세요. 잘웃는타킨154입니다.
오랜기간 썸을 탔다면 감정이 없을수가 없죠 실수도 감정이 있어야 하니까요. 다시 친구 관계라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순있지만 또 감정상하고 상처 입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