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우선 한약 자체가 일반적인 양약들에 비해 간에 무리를 주는 경향성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물론 양약 성분들 중에서도 항진균제를 포함한 일부 의약품은 간독성이 심한 종류가 많습니다. 다만 한약의 경우는 양약과 다르게 여러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혼합물이기 때문에 약리성분도 많고 그만큼 간에서 대사를 거치는 성분의 종류도 많습니다.
술은 간에서 대사를 거쳐 분해됩니다. 실제로 섭취한 알코올의 90%가 간에서 분해된다는 연구 내용이 있습니다. 만약 한약을 복용 중이시면 평소와 다르게 간에서 많은 성분들이 대사가 이루어지는 중인데, 이 때 술을 마시게 된다면 간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을 복용 중에 술을 드시게 된다면 한약이 제대로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거나, 알코올의 분해 과정이 느려져 체내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약 복용 중에는 술을 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