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 토픽

  • 스파링

  • 잉크

  • 미션


한결같이생생한핫도그

한결같이생생한핫도그

채택률 높음

브레인 포그 마냥 직무와 공부에 집중이 안되고 최근 일이 잘 기억이 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3교대 근무를 뛰고 있는 27살 직장인입니다.

최근 들어 직무를 수행 하면서 내용이 집중이 안되고 이론을 공부하고나 업무 일지를 봐도 한번에 잘 이해가 안되고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때문에 이틀전에 제가 무엇을 먹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고... 뭔가 ADHD나 무의식에 게임 및 운전을 하는 것 처럼 딱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뭔가 머릿속이 붕뜨고 집중이 안됩니다... 이거 뇌졸증이나 청년치매 아니면 성인 ADHD일까요? 아니면 최근들어 저에게 막중한 업무 부담과 3교대 근무로 인한 몸의 컨디션 악화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27세에서 말씀하신 “집중 저하, 기억이 잘 안 나는 느낌, 머리가 멍한 느낌(브레인 포그)”은 실제 뇌 질환보다는 수면 문제나 생활 패턴과 관련된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특히 3교대 근무를 하시는 경우에는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이 깨지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교대근무에서는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거나 깊은 수면 단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전두엽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읽어도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거나, 최근 일을 기억하기 어려운 느낌, 머리가 멍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교대근무자에서 이러한 인지 기능 저하와 브레인 포그가 비교적 흔하게 보고됩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뇌졸중이나 젊은 나이의 치매 가능성은 현재 설명만으로는 매우 낮습니다. 뇌졸중은 보통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 말이 어눌해짐, 시야 이상 같은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치매 역시 단순한 집중력 저하만으로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의 경우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집중력 문제나 학습 문제 등이 지속되어 온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시작된 증상이라면 ADHD보다는 수면 부족,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불안 상태와 관련된 경우가 더 흔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평가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우, 업무 수행에 지속적으로 지장이 생기는 경우, 심한 두통·언어장애·마비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빈혈, 갑상선 기능, 비타민 B12 등), 수면 상태 평가, 필요 시 신경인지 검사 등을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때에만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3교대 근무로 인한 수면 리듬 변화와 업무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확보하고, 야간 근무 이후 충분한 회복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증상이 계속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 문헌

    Kryger MH. Principles and Practice of Sleep Medicin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Evaluation of cognitive impairment guidelines.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