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간장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간장입니다. 콩으로 만든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키면 시간이 지나면서 위에는 액체가 생기고 아래에는 된장이 만들어지는데, 이때 위에 떠 있는 액체를 따로 걸러 숙성시킨 것이 집간장입니다. 자연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맛이 깊고 짠맛이 강한 편이며, 색은 비교적 연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음식의 색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간을 맞출 때 적합하여 국이나 찌개, 나물무침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반면 양조간장은 콩과 밀 같은 곡물을 함께 사용해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탈지대두와 밀을 섞어 발효한 뒤 그 액을 걸러내고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공장에서 일정한 품질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간장은 색이 진하고 감칠맛과 약간의 단맛이 어우러져 맛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불고기나 조림, 볶음요리처럼 색과 풍미를 함께 내야 하는 요리에 적합하며, 양념장이나 찍어 먹는 용도로도 널리 쓰입니다.
결국 집간장은 짠맛과 깊은 풍미로 음식의 기본 간을 맞추는 데 강점이 있고, 양조간장은 감칠맛과 색을 더해 요리의 맛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