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오래 보면 눈에 실제로 영향을 줍니다. 다만 시력 자체가 영구적으로 나빠지는 것과는 구분해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주로 생기는 문제
장시간 화면을 볼 때 눈 깜빡임 횟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그러면 눈물막이 빨리 마르면서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며, 침침하거나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것을 디지털 눈 피로(digital eye strain)라고 하며, 50대 이후에는 눈물 분비 자체가 줄어드는 시기라 증상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 줄이면 나아지나요
네, 대부분 화면 시간을 줄이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당장 줄이기 어려우시다면 20분 보셨으면 20초 정도 먼 곳(6미터 이상)을 바라보는 것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눈 피로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인공눈물을 하루 서너 번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한 가지 당부
다만 50대에 새로 생긴 시력 변화나 눈의 불편감은 화면 탓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같은 질환이 이 연령대부터 슬그머니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는 증상이 모호합니다. 안과에서 안압과 안저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