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동물등록이 되어있어서 접종 여부가 나오나요?"
정답입니다.
물론 대부분 행정편의 등을 이유로 현재는 단속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서울에서 잡힌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검출되거나, 광견병에 감염된 사람이 사망을 하는 등의 사고가 나면 대대적인 단속과 벌금 징수가 이뤄지겠지요.
또한 예를 들어 옆집 사람 아이와 스쳐 지나갔는데 그집 보호자가 예민의 끝판왕이어서
자기집 아이가 질문자님 강아지 때문에 병이 생겼다고 생때를 쓰면 그때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인데
이것이 없다면 경찰이나 법원은 질문자님의 편이 아닐겁니다.
그리고 그 예민병이 있는 그분께서 광견병을 언급하면서 경찰에 질문자님 강아지의 처리를 요청하게 되면
검역원으로 후송되어 1개월간 추적 관찰을 하거나 심한 경우 안락사 후 소뇌 부검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조치는 광견병이 1종 가축전염병으로 인수공통 전염병이며 사람이든 강아지든 임상증상이 발현되는 감염이 있는 경우 사망률이 100% 이기 때문입니다.
즉, 강아지 건강을 위해 하는 예방접종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위해 하는 예방접종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타인의 생명권은 나의 재산권보다 우선하는게 이 사회의 룰이니 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