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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재규어247
푸른재규어24723.12.21

지눌이 주장하는 돈오점수는 무엇을 말하나요?

안녕하세요? 고려시대 조계종을 창시한 지눌은 불교에서 중요한 돈오점수를 주장했잖아요~ 그런데 돈오점수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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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가 흔히 깨달음을 이야기 할때, 돈오돈수, 돈오점수라는 말을 많이 쓰죠.

    여기서 '돈오'는 단박에 깨닫는 것을 의미하고, '점수'는 점진적인 수행을 말합니다. 수행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는 순간적인 깨달음이 필요하고, 그렇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점진적인 수행, 즉 점수(漸修)는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돈오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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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12.2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선종에서 단번에 진심의 이치를 깨친 뒤에 번뇌와 오랜 습기를 제거해 가는 불교수행법이라고 합니다.

    돈오돈수는 과거부터 닦아온 결과로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일반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다섯 가지 설 가운데에서 고려 중기의 지눌은 돈오점수설을 채택하여 우리 나라 선종에 정착시켰다고 합니다.

    그는 “마음은 본래 깨끗하여 번뇌가 없고 부처와 조금도 다르지 않으므로 돈오라 한다.”고 하였고, 또 “마음이 곧 부처임을 믿어서 의정을 대번에 쉬고 스스로 자긍하는 데 이르면 곧 수심인의 해오처가 되나니, 다시 계급과 차제가 없으므로 돈오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이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깨쳤다 하더라도 무시(無始) 이래로 쌓아온 습기를 갑자기 버린다는 것은 힘든 일이므로 습기를 없애는 수행을 하여야 하며, 점차로 훈화하여야 하기 때문에 ‘점수’라고 하였다. 마치 얼음이 물인 줄 알았다 하더라도 열기를 얻어서 녹아야 비로소 물이 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얼음이 물인 줄 아는 것을 돈오라 하고, 얼음을 녹이는 것을 점수로 본 것이며, 먼저 본성을 알고 행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 따라서 깨치기 이전에도 수행을 할 수는 있으나, 그러한 수행은 바른 길이 아니며 항상 의심이 따른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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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눌의 주장하는 돈오점수란 단박에 깨달음을 얻고(돈오), 깨달은 후에도 꾸준히 수행해야 한다(점수)는 의미입니다. 또한 실천 수행 방법으로 정혜쌍수(定慧雙修)를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는 ‘선정’과 사물을 있는 보고 판단하여 일체의 분별을 없애는 ‘지혜’를 함께 닦아야 한다는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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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돈오'는 단박에 깨닫는 것을 의미하고, '점수'는 점진적인 수행을 말한다. 불교 수행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는 순간적인 깨달음이 필요하고, 그렇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점진적인 수행, 즉 점수(漸修)는 계속해야 한다는, 선종 불교 수행 방법론이다.

    한국에서는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이 주장하였는데, 지눌의 창작은 아니고 당나라의 승려인 화엄종 제5조 규봉종밀(圭峰宗密, 780~841)이 제시한 수행방법론에서 따온 것이다.

    지눌은 돈오점수를 설명하기 위해 비유를 두 가지 사용했는데, 하나는 태양이 뜨고 봄이 와도 겨우내 쌓인 눈이 한 번에 녹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린아이가 감각기관을 갖추고 세상에 태어나지만 인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려면 어른이 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먹고 마시고 자고 운동하고 배우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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