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륨(Mycoplasma genitalium)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요도염, 자궁경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질 성교뿐 아니라 구강 및 항문 성교를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 성교 시 감염자의 생식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할 경우 전염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질 성교에 비해서는 전파 가능성이 다소 낮은 편입니다.
치료 중인 경우라면 성 접촉을 통한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돔 사용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감염 부위와의 직접 접촉을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 종료 시까지는 성 접촉을 자제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콘돔을 반드시 사용하되 구강 및 항문 접촉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균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파트너도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재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본인 및 파트너의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성 접촉 전후로 비누와 물로 생식기 주변을 깨끗이 씻고, 성 행위 시에는 콘돔 및 덴탈댐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이 확인되었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재감염 및 내성 균주 발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