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소주의 첫 잔에는 불순물이 많이 들어 있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에 사람들은 병 입구를 손가락으로 쳐 내는 등 첫잔을 따라내 버리는데 이는 근거 없는 잘못된 소문입니다. 정제기술이 발달하면서 불순물은 들어가지 않을 뿐더러 병 안에 든 술 성분은 위아래 모두 똑같습니다.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회오리를 한다고 더 도수가 세지지는 않습니다. 과거엔 코르크와 같은 병뚜껑에서 쉽게 떨어진 파편이 부유물로 섞여있었고, 이를 없애기 위해 흔들어 파편을 병뚜껑 쪽으로 띄우고 그 후 소주를 약간 부어 불순물과 같이 버릴려던것이 이게 전해지면서 퍼포먼스적 행위가 더해져 회오리가 일도록 흔들고, 뒤를 쳐준 다음, 목을 쳐서 약간 빼낸다는 것으로 바뀐것이지 도수가 세지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답변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회오리치게 흔들던 위아래로 흔들던 상관없이 알코올이 침전되어있어 아래로 내려와있던게 골고루 섞이게 되면서 알코올 맛이 느껴지는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냥 놔둔 소주를 터서 먹으면 위쪽에는 증류수에 함량이 높아지겠지만 흔드는 방법에 따라서 도수의 차이가 달라지지는 않을꺼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