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주식에 입문하려 합니다
여유자금의 100%로 하세요. 대신 여유자금이 정말로 여유자금이어야 합니다. 본인의 허기, 재미, 체력, 위생을 자동으로 채우도록 "노써치"에서 제대로 된 가전들을 사다 채우고, 내가 한달 내내 호주산 소고기로 불고기를 지져먹으려면 얼마가 드는지 계산해 보고, 조선향미를 사먹으려면 얼마가 드는지 계산해 보고, 내가 충분한 집중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잠자리의 조건은 어떤 것인지 상세하게 알고 암막도 치고 더 방음 완벽하게 되는 원룸도 들어가고 귀마개도 사고 다이소에서 쇼핑도 하고 네이버 쇼핑에서 린넨재질의 제대로 된 옷들도 사고 속옷도 안떨어지게 충분히 사고 수건도 사고 나이대별로 다르지만 적어도 초등학생이라도 좋은 여자친구를 두고, 결혼을 약속하고. 매일매일이 즐겁도록 한 다음에 남는 돈을 여유자금으로 넣으세요.
피곤하신 분들이 보시기에는 미쳐버릴 것 같으시겠지만 저게 우리가 주식 시장에 돈을 넣기 이전에 해야 될 최소한의 준비입니다.
처음이라면,(남는 여가시간에 빡집중 텐션으로 2시간 이상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총 6개월 이상이 지나지 않았다면) 단돈 백원이라도 절대 직접 매매하지 마시고 믿을 수 있는 시스템 트레이딩 업체에 맡기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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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그 이상의 공부를 하실 필요가 없어요. 먼저 본인의 삶의 질을 공부하지 않아도 주식으로 벌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손 안 대도 누가 알아서 잘 빨아주고(재미계좌) 알아서 잘 재워주고(체력 계좌) 알아서 잘 먹여주고(허기 계좌) 나는 당연히 해야 되서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씻게 되는(위생 계좌) 상황이 아니면 주식공부하지 마세요.
본인 생활 계좌에 들어갔어야 할 계좌가 공부하는 데에 한번, 투자하는 데에 두번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안 그래도 충분하지 않은 생활 계좌가 더 부족해지면서, 돈의 바다에서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다 잡아먹히게 됩니다.
주식 시장을 보는 눈이 있어야 잃지 않을 수 있는데, 이건 충분한 생활 계좌가 있을 때 처음부터 천천히 배워가도 최소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일입니다.
완벽한 생활 계좌가 보장되지 않거나 보장되더라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그 이전에는 운이 좋아 먹었다고 해도, 결국 다시 잡아먹히게 될 뿐입니다. 절대 한번 먹고 못끊습니다. 본인의 능력, 시간 계좌가 본인의 돈 계좌보다 강해지지 않는 이상, 결국 외부의 더 큰 돈의 파도에 휘감겨 조각날 뿐이라는 겁니다.
아래는 전세계 돈의 규모입니다. (출처 : https://es.weforum.org/, 2017년 10월 27일 자료)
네모 하나가 1200억입니다. 99%의 확률로 2배가 되고 1%의 확률로 0원이 되는 기계가 있다고 해도, 본인 생활부터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2배로 불려봤자 무한한 돈 앞에 100회 트레이딩 시점에 36.6%의 확률로 살아남고 그 확률에 해당되지 않으면 죽습니다. 공부해봤자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이것입니다. 이미 서울대 훨씬 위의 대학, MIT 칼텍 나온 사람들이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잘 매매하는 사람의 머리 꼭대기에서 그사람을 조질 궁리를 반년 전에 이미 완벽하게 끝내놨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본인이 진정으로 휘둘리지 않는 상태가 되지 못한다면 결국
어? 되네? 아 X발 반만넣지 말을걸
아 X바 그새끼 말듣고 6개월동안 참았는데 했으면 됐잖아? 나만 바보됐네 개 의미없었네
이런 생각이나 백날 하다가 언젠가 바닥치고 돈도 시간도 능력도 생활도 잃어버리고 폐인이 된 본인을 보게 될 겁니다.
사람의 컨디션은 상황에 따라 급격하게 변하고 돈이 움직이는 시장에서 사람은 정신못차리고 휘둘리는 것이 당연하기 대문에 직접 매매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초보자라면 단돈 백원이라도 절대 직접 매매하지 마시고 믿을 수 있는 시스템 트레이딩 업체에 맡기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본인이 돈 가장 잘벌 수 있는 주식 이외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꼬박꼬박 저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서.
공부는 그 이후에 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주식은 평생 해도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