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모든 착색이 그렇지는 않지만 표피에 가까운 색소침착은 단기간에 흑변 후, 염증세포의 작용으로 인해 다시 그 피부색이 하얗게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색소침착은 피부의 전 층에서 모두 일어날 수 있으며, 대개 어떤 형태이건 자극을 받으면 피부세포의 밀집으로 인해 멜라닌이 과합성되며 검거나 어두운 색으로 침착됩니다. 이 때, 밀집된 지역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층에 가까울 수록 침착된 색소가 다시 원래의 피부색이나 더 하얗게 돌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진피나 피하층에 침착된 피부착색은 잘 옅어지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사람의 헤나와 타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헤나의 경우는 피부 표층에 가까운 자극, 타투는 피부 심부에 가까운 자극으로 둘 다 모두 최초 염색 시 색상과 시간이 지난 뒤 색상 차이가 나지만, 헤나의 경우는 쉽게 탈색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