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간헐적 혈뇨 어디가 문제일까요?
몆주전부터 암컷 반려묘가 혈뇨를 한번씩 보는거 같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는데 조금씩 보는거 같습니다. 근데 화장실이 아닌 욕조에도 2번 정도 있던데 소변이 아닌건지 궁금하네요. 양은 소변이라고 보기엔 너무 소량인거 같네요. 중성화를 했는데 생리 이런것도 아닐거 같은데 큰문제일지 걱정이네요.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혈뇨를 보는 경우 방과의 문제, 콩팥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빈혈인 경우도 혈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병원 가셔서 검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방광 결석있는 경우 혈뇨증상이 흔하니 복부 방사선 및 초음파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근필 수의사입니다.
개에 비해 고양이는 하부 요로계 질환(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 FLUTD)이 잘 발생합니다.
하부 요로계는 방광, 요도를 말합니다.
특발성 방광염, 세균성 방광염, 방광 결석, 방광 종양, 요도 plug가 있으며
특발성 방광염이 가장 흔해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 FIC)은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방광염을 의미합니다.
원인이 될만한 것에는 스트레스, 환경(변화), 음식, 음수량 부족, 비만, 운동부족이 꼽힙니다.
중성화된 수컷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빈뇨(잦은 배뇨), 혈뇨, 배뇨통증, 배뇨곤란, 부적절한 곳에 배뇨(periuria), 생식기 주위 핥음의 증상을 보입니다.
화장실(리터박스)을 수시로 드나들고 화장실에서 배뇨 자세를 취하지만 소변양이 적거나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배뇨를 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울기도 합니다.
진단을 위해 혈액 검사, 영상 검사(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소변 검사가 최소한으로 필요합니다.
질병의 형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폐색형과 비폐색형.
폐색형은 요도가 완전히 막혀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응급 상황입니다.
방광이 팽창되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급성신부전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정(마취) 후 요도 카테터를 장착해 요도를 개통시킵니다.
며칠간 입원해 수액, 약물 처치를 받고 퇴원 후 적절한 내과 치료를 이어갑니다.
비폐색형은 소변을 조금이라도 보는 상태로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든 폐색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내원해 필요한 검사와 내과적 치료를 받습니다.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계속해서 재발이 된다면 회음요도루조성술을 받는 것이 고려됩니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다방면으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세요.
스트레스를 줄인다.
화장실 청소를 자주 해 늘 청결을 유지한다. 최소 하루 1회 이상 청소.
음수량을 늘인다. 사료를 물에 불려 주거나 습식 사료를 급여.
비만이라면 체중 감량을 한다.
운동량을 늘린다.
페로몬 제품(예. 펠리웨이)을 사용해 본다.
보호자는 매일 반려묘가 배뇨를 잘하는지, 배뇨량은 적절한지, 소변색은 정상인지를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으세요.
반려동물 필수 지침서, 매뉴얼인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책을 참고해 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필수 상식이 담겨 있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의 혈뇨 원인은 https://diamed.tistory.com/m/1061 처럼 다양하여 혈뇨를 본다는 결과만으로 원인을 추정해서는 안됩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받고 원인 평가를 먼저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