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하드렌즈착용자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안과에서 하드렌즈를 교체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2주쯤 후부터 오른쪽 눈에 이물감이 들어서 안과 방문했는데 염증이 심하다고 해서 안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하드렌즈가 눈꺼풀에 걸리는 듯한 이물감이었습니다.

봄철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는데 그게 원인인 줄 알았습니다.

처방받은 안약으로 3일 이상 투약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 상태가 더 악화되는 걸 느꼈고 처음부터 왼쪽 눈은 괜찮았는데 안약을 같이 넣던 왼쪽 눈도 오른쪽 눈과 같이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처음에 눈이 가렵다고 느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점점 더 가려웠습니다.

5일째부터는 안약 넣는 것도 중단하고 렌즈 착용도 하지 않았습니다.

5일째 저녁에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비염약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했는데 비염은 괜찮았는데 눈이 더 심하게 가려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눈꼽이 잔뜩 끼었습니다. 여전히 렌즈 착용도 하지 않고 안약도 넣지않고 6일째를 보냈는데 가려움증은 많이 완화되었는데 눈을 보니까 실핏줄은 그대로고 눈동자를

눈 앞 꼬리 부분으로 최대한 보내면(옆을 노려보는 눈상태) 흰자위가 덜 삶아진 계란 흰자처럼 밀려서 보이고 그 일부분이 눈동자 가장자리를 살짝 덮습니다. 왼쪽, 오른쪽 눈 둘 다요ㅠ 알레르기로 인한 문제일까요? 알레르기 비염이 작년보다 심하지 않았는데 작년에는 눈 문제는 없었는데 올해 눈이 유독 심합니다ㅠ

안과문제일까요, 이비인후과 가야할까요?

참고로 안과에서 초기 처방받은 약은

렌즈착용상태에서 하루 4번 점안했던 안약 3가지 파타놀, 알러펜, 시카플루이드 점안겔이고 자기전 렌즈뺀 상태로 점안한 안약 2가지 산텐플루메토론, 오큐브록스안연고 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경과를 종합하면 단순 알레르기성 결막염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렌즈 관련 자극 + 알레르기 반응 + 약물 영향이 복합적으로 겹친 상태로 판단됩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하드렌즈는 각막과 결막에 지속적인 기계적 자극을 주기 때문에 미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봄철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경우 결막의 비만세포가 활성화되면서 히스타민 분비가 증가하고, 가려움·충혈·부종이 동반됩니다. 특히 질문에서 언급하신 “흰자가 젤리처럼 밀려 올라와 보이는 현상”은 결막부종(chemosis)에 해당하며, 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서 흔히 보이는 소견입니다.

    다만 몇 가지는 단순 알레르기만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초기에는 한쪽 눈만 증상이 있었고, 점안 치료 이후 반대쪽도 악화된 점, 그리고 항생제·스테로이드 포함 점안 후 악화된 점을 보면 약물 유발성 결막염 또는 독성 반응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여러 점안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보존제에 의한 독성 결막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하드렌즈 착용 상태에서 점안한 점도 각막 자극을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막부종 + 충혈 + 가려움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양상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양안으로 번지고 점안 후 악화된 경과는 약물 또는 렌즈 관련 자극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처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우선 렌즈는 완전히 중단 유지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최소 1주에서 2주 정도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존 점안제는 임의 재사용하지 말고 중단 유지가 적절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냉찜질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진료는 이비인후과보다 안과 재진이 우선입니다. 이유는 결막부종, 약물 반응, 각막 상피 손상 여부를 세극등 검사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필요 시 알레르기 전용 점안제 단독으로 단순화하거나, 스테로이드 점안은 짧게 조절하여 재처방하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각막염이 동반된 경우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눈 가려움이 악화된 부분은 전형적이지는 않으나, 개인별 반응 또는 안구건조 악화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전신 항히스타민제는 눈물 분비를 감소시켜 건조감과 자극감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소견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기반이지만 렌즈 자극 및 점안제 관련 독성 반응이 겹친 상태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 비염 문제로 보기보다는 안과적 평가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