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술 먹고 자는 습관 몸에 많이 안좋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20살 대학생인데요 요즘 술없이는 잠에 못들어요...... 이거 안좋은 습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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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술을 마셔야 잠이 드는 상태”는 수면 측면과 전신 건강 측면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알코올은 초기에는 중추신경 억제 효과로 인해 잠들기까지 시간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면 구조를 보면 렘수면(REM sleep)을 억제하고, 수면 후반부에 각성을 증가시켜 깊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잠은 든 것 같지만 피로가 풀리지 않는 수면”이 반복됩니다. 또한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새벽에 자주 깨거나 심박 증가, 불안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몇 가지 문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첫째, 빠르게 내성이 생겨 점점 더 많은 음주가 필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둘째, 알코올 의존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수면을 위해 음주하는 패턴”은 의존으로 진행하는 대표적인 경로 중 하나입니다. 셋째, 위식도 역류, 간 기능 이상, 체중 증가, 우울·불안 악화 등 전신 영향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젊은 연령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진단적으로는 현재 단계가 “습관적 사용인지, 초기 의존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 없이 잠들기 어렵고, 양이 점점 늘거나, 끊으려 할 때 불면·불안이 심해진다면 이미 의존 초기 단계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단순히 “참는 것”보다 접근을 구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 위생 개선(취침시간 일정화, 스마트폰 사용 제한, 카페인 제한), 음주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전략, 필요 시 단기간 수면 보조 약물 사용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술 없이는 잠이 어렵다”는 상태라면, 금주 초기에 일시적으로 불면이 더 심해지는 반동이 나타날 수 있어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단순한 습관 수준을 넘어서 수면 구조 교란과 의존 위험이 시작된 단계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가능한 빠르게 교정하는 것이 이후 건강 문제를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