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이 주로 등이 검고 배가 흰 깃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카운터 쉐이딩(countershading)'을 위한 것입니다.
카운터 쉐이딩(countershading)을 해석하는 것이 조금 애매한데, 대적위장이라 하기도 하고 방어피음, 반대음영 등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카운터 쉐이딩(countershading)은 바다에서 생활하기 위한 위장입니다.
바다위에서 내려다 볼 때는 펭귄의 검은 등은 깊고 어두운 바닷물 색깔과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새나 높은 곳에서 펭귄을 노리는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도록 바다 배경에 잘 섞여들게 합니다.
반면 바다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 펭귄의 하얀 배는 햇빛이 비치는 밝은 바닷물 표면과 유사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물고기나 다른 수중 생물, 혹은 아래에서 공격해오는 포식자가 펭귄을 올려다볼 때 하늘 배경에 가려 잘 보이지 않게 합니다.
이는 다른 물고기들에게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인데, 물고기의 배가 밝고 등이 어두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