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음양오행은 엄밀한 견지에서 중국 문화의 주도권을 행사했던 서주 사람들이 동이라 부르던 사람들로부터 기원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상호보완적인 힘이 서로 작용하여 우주의 삼라만상을 발생시키고 변화, 소멸시키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음양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4∼3세기에 편집된 듯한 ≪국어≫에 나타나 있습니다.
주나라 태사인 백양보의 지진에 대한 설명으로 양기(陽氣)가 숨어서 나오지 못하면,
음기(陰氣)가 눌려서 증발할 수 없으므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음양오행설이 우리 나라에 전래된 것은 삼국시대부터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음양오행설이 전래된 흔적은 고구려나 백제의 고분벽화에서 나타나는 사신도, 즉 현무·주작·청룡·백호의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신라 황룡사 9층탑의 심초석 아래의 적심석 사이에서 청동거울에 사신이 양각되어 있는 것이 발견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