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지간습진입니다. 사람의 무좀처럼 난치성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물론, 내과성 질환처럼 치명적인 합병증이 있지는 않지만, 지간습진 자체를 개선하기 위해선 결국 발을 쓰지 않아야하는데, 강아지 보고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가정에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간습진의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아토피, 알레르기의 변인을 통제하기 위해 증상이 만족스럽게 개선될 때 까지 사료와 물 외에 간식이나 사람이 먹는 식이 일절 주지 않기.
2) 목욕 후 반드시 발가락 사이도 바싹 말리고, 말린 뒤 바셀린이나 강아지 보습제 얇게 바르기.
3) 강아지의 호흡기가 허락하는 범위까지 가정 환경을 서늘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기.
4) 발을 더 핥지 못하게 핥을때 제지하고, 외출 시 엘리자베스 넥칼라 등 장착하기
위의 방법으로 최소 한 달 이상은 실시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위의 방법을 시행하는 기간 동안 병변이 너무 붉거나 긁어서 출혈이 날 정도라면, 동물병원에서 잠시 가려움을 잊기위한 내복약을 수의사 선생님의 처방하에 단기 복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