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반도는 봄과 겨울에 강수량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강수량은 여름에 집중되는데 모내기의 특성상 모내기를 하는 시점에 가뭄 등으로 물이 부족해 실패할 경우 벼가 완전히 말라 죽기 때문에 수확량이 0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조선 같이 무역도 상업도 미진한 사회에서는 재난급의 기근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직파법은 비가 덜 오더라도 뿌리가 땅에 착근만 되면 어느 정도 수확이 가능해 이런 이유로 조선 초 모내기는 국가에서 금지하는 농사법이었습니다.
17세기 중엽 이후가 되면서 국가에도 모내기를 적극적으로 금지할수 없었는데 이 시기에는 면화, 연초 등 노동력이 많이 드는 밭작물들이 집중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함으로써 논농사에서 노동력을 줄일 필요성이 커졌고, 각 지방마다 수리시설이 증가하면서 농업 여건도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록상으로 조선 영조/정조 대에 모내기를 허가했다 라는 표현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