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자체가 변비를 반드시 유발하거나 반드시 예방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굴은 미네랄과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식이섬유 함량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특히 석화찜처럼 가열해 많이 섭취하면 수분 섭취가 함께 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고령에서는 장운동 자체가 느려져 있어 변이 단단해지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 굴을 다량 섭취하면 장 내용물의 부피가 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 식이섬유 섭취가 충분하고 수분 섭취가 잘 되는 사람에게는 굴에 포함된 마그네슘 등이 장운동을 약간 도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인터넷에서 상반된 설명이 나오는 것입니다.
어머님처럼 70대 이상에서는 특정 음식의 성분보다도 수분 섭취량, 전체 식이섬유 섭취, 활동량의 영향이 훨씬 큽니다. 약으로 호전되었다면 일시적인 식이 영향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굴 섭취 자체를 문제 삼아 크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이후에는 해산물을 많이 드실 때 물, 채소, 과일 등을 함께 드시는 것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