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손을 물어요, 어떡해야되나요?
고양이가 손을 물어요, 어떡해야되나요?
자꾸 쇼파랑 안마의자를 할퀴고 물어뜯어서 얼굴에 물뿌래기를 뿌려도 도망갔다가다시오고, 손을 물고도망가고 해요, 레몬냄새를 사용해서 교육시키려고해봐도 잘안되네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5개월령 미만에서는 정상적으로 형제들과 사냥놀이를 사면서 서로 물고 물리면서
얼마만큼 물면 상대가 아파하는지, 그전에 물리면 아프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사회화가 진행되어 성장하고
그렇게 사람을 물지 말아야 한다는 각인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문에 이런 형제들과의 이별을 빨리 겪은 경우 소위 물리면 아프다는 '개념'이 없어 사람손을 더 잘 물고 진짜 아프게 물지요.
애가 악의가 있는게 아니라 진짜 '개념'이 없어서요.
그래서 그런 개념을 심어주는 방법으로 보호자분이 같이 물어주는.... 은 아니고
물렸을대 큰 소리로 비명을 질러 확실히 아프다는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해주시고 그 과정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대다수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물면 아파한다는 사실을 공감하고 무는 행위를 줄여가거나 가볍게 무는등 행동의 변화가 생깁니다. (물론 가끔 공감능력 0의 싸패도 있지만...ㄷㄷㄷ)
그리고 쇼파랑 안마의자를 할퀴고 물어뜯는건 고양이들의 본성에 가까운것이라
쇼파나 안마의자를 거기다 두신 보호자 잘못인데 얼굴에 물뿌리기 해서 무엇하겠나요? 정작 잘못한건 보호자분인데...ㅋㅋ
쇼파나 안마의자로 접근하는 길목 바닥에 호일을 깔아주면 금속 감촉과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싫어 쇼파나 안마의자를 회피하게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효과는 냥바냥이어서 시도는 해보시되 실패한다면 마지막 방법으로...
쇼파와 안마의자를 고양이에게 선물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선물한 안마 의자를 고양이에게 빌려 쓰시면 공짜로 쓰는건데 좀 스크레치가 나도 아쉬울건 별로 없으실 겁니다.
애초에 고양이꺼니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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