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밤에 손발이 시리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은 여러 원인과 관련 있을 수 있어요. 가장 흔하게는 혈액순환 장애, 말초신경 문제, 자율신경계 불균형, 내분비 질환(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영양 결핍(비타민 B12 등), 또는 단순한 생활습관과 카페인 과다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손발이 시려지는 건 드문 일이지만,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말초 순환이 떨어질 수는 있어요. 또, 카페인을 밤늦게까지 과도하게 섭취하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 밤에 기운이 빠지고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말씀하신 대로 당뇨에 의한 말초신경병증도 원인 중 하나지만, 공복혈당이 60으로 낮았던 과거 기록만으로 현재 당뇨를 배제하기는 어려워요. 특히 최근 1년 사이에 단 음식 섭취가 늘고, 커피를 자주 마셨으며, 운동량이나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면 몸의 대사 기능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도 손발이 차고 피로하며, 기운이 없고 체온 조절이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갑상선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므로 단순한 생활 패턴의 문제로 보기 전에, 혈액검사를 통해 공복혈당, 갑상선 기능(TSH, fT4), 철분·비타민 B12 수치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지속되면 내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