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옆 1차선 길을 농사짓는 사람이 차량으로 막으면 안되지 않나요? 제가 화가 많은 것인지 고민됩니다.

요즘 시골에서는 추수를 많이 하시죠? 경위를 말씀드리면 논 옆 시멘트 좁은 길을 운전하고 있었는데 앞에 트럭 한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길과 논 옆에 내리막길로 농기계가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곳이 있잖아요? 그 곳에서 얼마 떨어진 곳에 농기계(농기계 이름은 모르겠어요) 1대와 성인 남성 3명이 일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어쨌든 트럭 너머로 가야 했고 후진을 하자니 수백미터를(논 옆길은 갈림길이 거의 없잖아요) 후진하기는 좀 그랬어요. 그래서 차주가 차를 빼도록 크렉션을 2~3번 울렸는데 남성 3명 중 한 명은 저를 한 번 쳐다보기는 했지만 그냥 일을 계속하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화가 났지만 시골 감성이 이런건가 싶어 참고 차에서 내려 트럭 앞으로 갔지만 휴대폰 번호도 없었어요. 그래서 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논으로 내려가려고)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니 그제야 한명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길을 차량으로 막으면 어떻하냐고 물으니(왜 쳐다보고도 반응이 없었는지는 따지지 않았습니다) 일을 하는데 차량이 가까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 반문해요. 아니 농기계가 논에 있고 농기계근처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길에 세워진 트럭이 무슨 역할을 한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물건을 실어나르는 것도 아니었어요) 이해도 안되고 불편을 끼쳤는데 사과 한마디 없는게 정말 화가 났습니다.(심지어 20미터 정도 앞에 시멘트 길 옆에 좀 튀어나온 여유공간이 있어서 거기에다 차를 주차했으면 되지 않았냐고 하니 방금 전까지는 차가 있어서 비어있는 걸 못 봤다고 주장하더라구요)

나이 어린 저에게 사과하는 게 자존심 상하니까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저도 중년의 나이에요. 나이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닌데 이러니 시골에 대한 이미지가 원래 좋지는 않았지만 정말 실망이에요. 더 어린 사람에게는 어떻겠어요? 저 스스로 이해심이 넓다고는 결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일은 제가 화가 정말 많이 나는게 정상인지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제가 농사일을 몰라 혹시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논옆에 1차선 농로로 가신것 같네요. 어르신들 추수하느라 바쁘셨던거 같으니 선생님이 좀 참으셔야 할듯 합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죠. 삶을 살며서요.

  • 길을 막고 있던 트럭과 그 상황에서의 대처를 보면서 화가 나신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감정이에요. 그 남성들이 처음에 크락션을 울렸을 때 반응핮 않았던 부분이나, 트럭을 다른 곳에 주차할 공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차를 세운점, 그리고 사과 없이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태도가 더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시골이나 농촌 지역에서는 때때로 농사일과 관련된 상황 때문에 도로나 좁은 길을 잠시 막아야 할 때가 있기는 해요. 하지만 도로는 공공의 장소이고, 특히 다른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주요 경로라면 잠시라도 차를 세우는 경우 상대방을 배려하는게 중요하죠. 차를 잠시 세워야 한다면, 크락션에 반응해서 빠르게 옮기거나 적절한 설명을 하는것이 기본적인 예의인데, 그런 대응이 없었다면 화가 나는게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 안녕하세요 오늘하루맑음입니다

    전 아무리 읽어봐도 작성자님이 맞는 것 같은데요 당연히 1차선 길을 자기들 일한다고 막아두면 안되죠 설사 물건을 내리더라도 물건을 다 내렸으면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좀 멀더라도 차를 다른 곳에 두는 것이 맞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