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짧은 기간 내에 여러 차례 방사선 검사를 받게 되어 걱정이 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CT를 비롯한 방사선 검사는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만 방사선 노출의 위험이 있기에 신중히 시행되어야 해요.
폐렴 추적 검사 과정에서 간 수치 이상이 발견되어 복부 CT를 권유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간 수치 상승 원인 감별을 위해서는 복부 CT가 필요할 수 있어요. 하지만 최근 단기간에 저선량 폐 CT를 여러 번 찍은 상황이라면 방사선 노출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 염려하신 것처럼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는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검사의 필요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된다면 적극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하겠죠.
환자분의 전신 상태와 증상, 간수치 상승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복부 CT의 시급성을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우선 담당 선생님께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를 솔직히 말씀드리고, 검사 시행 여부와 시기에 대해 상의 해보시길 권합니다.
아울러 저선량 CT를 촬영하거나, 방사선 노출이 없는 초음파 또는 MRI 검사를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도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