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은 옛날에 학자들을 어떻게 대했나요?
진시황제는 학자를 죽이고 그랬다고 하던데요
왜 그렇게 책을 불태웠나요?진시황은 옛날에 학자들을 어떻게 대했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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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도도한카멜레온98입니다.
분서갱유는 정말로 진시황의 무자비한 폭정의 증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자신의 뜻과 다른 사상을 담은 서책들을 불태우고 여러 유학자들을 죽인 행위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한 행위라고 볼 수 있죠. 이것이 분서갱유가 폭군의 편협성과 배타성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보는 전통적 해석이입니다. 그렇지만 반론도 제기됩니다. 진 왕조의 뒤를 이은 한(漢) 왕조의 입장에서 기술한 역사는 진나라의 통치가 실정 투성이였다고 폄훼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여기서 한 왕조의 편향된 평가가 분서갱유 사건에 덧씌워졌다는 주장이 등장합니다. 실제로는 분서의 대상이 된 서책이 제한적이었고 갱유의 대상이 된 유생들이 대부분 백성들을 현혹하던 모리배였을 뿐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것이죠. 결국 분서갱유는 진시황 치세의 작은 일화일 뿐이고 본질적인 부분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인 것이죠. 동아시아에서 대제국을 건설하고 사회경제적 통합의 씨앗을 뿌림으로써 광역적 세계화를 선도한 진시황의 행적을 놓고 본다면, 분서갱유를 그의 공과를 판단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건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