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의 대한 다양한 정의들 가운데 가장 정확한 것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블록체인 전문가님들의 지식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블록체인을 다루는 기관들에 따라서,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블록체인에 대한 정의가 다양합니다.
위키피디아는 승인 없는 분산 데이터 베이스로 정의하고,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비트코인 혹은 다른 암호화폐의 거래가 순차적이고 공개적으로 기록되는 디지털 장부로 정의합니다.
한국은행은 거래정보를 기록하나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네트워크에 분산하여 참여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딜로이트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유된 거래 기록을 믿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정의하는 다양한 설명들 가운데 가장 정확한 것은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블록체인의 정의는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특성에서 나온 정의로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거래 정보가 암호화되어 해당 네트워크 구성원 간 공유되는 디지털 원장(ledger)'[1]을 들 수 있습니다.
([1]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기술 수용에 관한 법적 연구', IT와 법 연구, vol.16, 김은수 / McKinsey&Company, Beyond the Hype : Blockchains in Capital Markets, 2015.)
이러한 정의는 위의 논문에서 인용한 것을 재인용한 것으로 블록체인의 종류, 네트워크를 이룬다는 점, 암호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장부로서의 특성, 거래 내역의 분산 공유 등의 요소가 포함된 널리 통용되는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기준에 의해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정의들을 살펴보면 위키피디아의 정의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분산원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족하고, 옥스퍼드 사전의 경우에는 분산, 공유, 네트워크 측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며, 한국 은행의 정의는 암호화의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딜로이트의 정의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의 존재가 없이도 거래가 가능한 특성을 드러내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블록체인을 정의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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