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계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우주의 크기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실제로 허블 망원경으로 4개월 동안 한곳을 집중적으로 응시하면서 우주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의 점(dot) 하나하나가 각각의 은하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주의 크기를 인간들이 아옹다옹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하지만 막연히 ‘크다’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숫자로 나열해 보는 것이 규모를 상상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주의 크기는 대략 10의 40승(1040)㎞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숫자 10에 ‘0’이 40개 붙어 있는 1040㎞이다.
이것을 빛의 속도(light year)로 계산해 볼게요.
빛은 1초에 30만㎞를 움직이고 1시간에 11억㎞를 나아가고, 하루에 259억㎞, 1년에 9조 5천억㎞를 달려간다. 이 속도로 1000억 년(100 G year)이 지나면 9.46×1024㎞이고, 1000조 년(1 Peta year)이 지나면 1028㎞가 된다. 빛의 속도로 이 정도이니 우주의 끝은 아무리 가도 보이지 않는다. 1040㎞(10의40승)를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 절반은 10의 39승(1039)㎞이 된다. 1000조 년이 1028㎞(10의28승km)이므로 우주의 크기를 수학적으로 정확히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우주는 끝도 없고 그 크기도 무한하다. 아직 우리가 관측하지 못한 블랙홀이나 보이지 않는 천체와 같은 것들이 우주 공간에 더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주의 크기에 대해서 아무도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우주는 숫자로 표현하기도 버거운 무한한 공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