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미선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답변 드립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는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는 팔다리와 큰 머리 때문에 무게중심이 높아 잘 넘어진다. 게다가 걷기보다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고 주의 집중력이 낮아 넘어지기 일쑤. 한의학에서는 아래와 같이 간이 허약한 아이나 기운이 달리는 아이, 그리고 소화기가 약한 아이에게서 유독 자주 넘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간(肝)이 허약한 아이_ 한방에서는 ‘간주근(肝主筋)’이라고 해서 간이 건강해야 근육 힘이 좋다고 본다. 간이 허약한 아이는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지치고 자주 어지러워하며 잘 넘어지는 편. 간이 약하다는 것은 근육이 유약하고 오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 Advice_ 아이가 편식하지 않게 하고, 신선한 채소를 먹여 간의 혈액을 보충해주어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합니다.
기운이 달리는 아이_ 겉으로 보기에는 기운이 있고 겁도 별로 없는데 활동력이 워낙 많아 잘 넘어지는 아이는 넘어져도 잘 울지 않는 게 특징. 이는 과도한 체력 소진으로 인해 다리가 약해진 경우로 아침에 짜증을 부리면서 일어나는 일이 많고, 저녁에는 다리가 쑤신다며 주물러달라는 일이 많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_ 식사량이 적거나 입맛이 예민하고, 밥 외에 다른 군것질거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 관련 경락이 흐르는 입 주변에 피부 트러블이 잦으며, 배를 만져보면 근육이 굳어 딱딱하고 자잘한 복통이 수시로 일어난다. 아이가 예민해서 코피도 잦고 입안이 허는 구내염이 자주 생기기도 하며, 다리에 쥐도 자주 나는 게 특징.
아이들은 잘 뛰어다니면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잘 넘어지기 쉬운데, 특히 계단에서는 상해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아이를 각별히 지켜보고 지도해야 합니다. 넘어지는 이유 중에는 신발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신발 바닥을 점검해보는 것도 필수죠. 아무리 성장 속도가 빠른 어린아이라고 해도 자기 발보다 훨씬 큰 신발은 넘어지기 쉽고 걸음걸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아이 발에 맞는 신발을 신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