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음식 자체보다도 뼈의 형태와 소화 과정에서의 손상 가능성입니다. 닭, 갈비, 생선 등 조리된 뼈는 단단하고 쉽게 부서져 파편 형태로 위와 장 점막을 자극하거나 천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닭의 경우엔 내부에 구멍이 뚫려 있는 형태라, 다른 뼈들보다 상대적으로 약하여 그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뼈가 약하기 때문에 녹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고지방 음식의 경우 췌장염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전에 문제없이 지나갔더라도, 이번에는 양이 많고 연령이 높기 때문에 위장 운동 저하나 소화 지연으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전에 혈변 병력이 있었다면 장점막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내일 사상충 약을 받으러 가실 때, 반드시 복부 촉진 및 단순 방사선 촬영을 함께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뼈가 위나 장에 남아 있는지, 장관이 막히거나 손상된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일 이전이라도 오늘 선제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닭뼈 관련 위험성을 평가받으실 수 있고,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자택에서는 우선 강아지가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지, 복부를 만졌을 때 통증 반응이 있는지, 평소보다 호흡이 빨라지거나 힘들어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가 부풀고 잠잠한 상태라면 위에 음식이 많이 차 있는 정도일 수도 있지만, 이후 6~12시간 내 변화가 생기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인 금식을 시행하며 음식은 내일까지 주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시되, 음수만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