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올라오는 과정중에 한 자리에서 정체 되어 있던데요

Question

태풍이 일본쪽으로 지나가다가 갑자기 한 자리에서 정체 되어 있는 구간이 잇는데

이건 무엇 때문에 그런 건가요? 보통은 한 쪽 방향으로 계속 지나가는거 아닌가요?

Answer 1

태풍은 열대 저기압으로 저위도의 남는 에너지를 고위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태풍은 저위도에서 고위도, 즉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위도 30도까지의 무역풍 구간에서는 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북서쪽으로, 위도 30도~60도의 편서풍 구간에서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북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무역풍대에서 편서풍대로 바뀌는 위도 30도 부근에서 태풍의 방향이 바뀌는 부분을 전향점이라고 합니다. 태풍은 전향점에서 하루 정도 정체하는데, 이것은 방향을 바꾸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전향점을 지난 이후에는 이동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집니다. 전향점을 지난 이후의 속도는 보통 시속 35~40km입니다. 이번에 다가오는 카눈도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하루 정도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석진 과학전문가입니다.

태풍이 한 자리에서 정체되어 있는 현상은 "태풍의 정체" 또는 "태풍의 스톨(stall)"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정체된 태풍은 대기 상류와 하류 사이에 갇히거나, 대기의 흐름이 약해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태풍의 이동 속도가 줄어들거나 멈추게 됩니다.

주변에 강력한 고기압이 있는 경우에는 고기압이 태풍의 이동을 억제하고 정체시킬 수 있습니다. 태풍은 고기압의 경계에 의해 방해를 받아 멈추거나 느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