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청진기를 댈 때 살짝 누르는 이유는 장음이 복벽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복부는 가스와 지방, 근육층이 있어 소리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벽에 밀착시켜야 장의 연동운동 소리나 혈관 잡음이 더 선명하게 들립니다. 강하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밀착 정도로만 접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반면 심장이나 폐는 흉곽 바로 아래에 있어 소리 전달이 비교적 뚜렷해 과도한 압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청진기가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금속성 다이아프램이 실온 상태이기 때문이며, 체온보다 낮아 순간적으로 차갑게 느껴집니다. 의료진이 손으로 잠시 데운 뒤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