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선은 가늘고 유연한 구조인데요 이런 구조적 특성상 휘거나 구부리는 동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내부 구리선에 피로 현상이 누적됩니다. 특히 충전기 선의 굴곡 부분에는 국부적으로 높은 응력이 집중되어 구리선의 금속 피로가 더욱 빨리 진행됩니다. 게다가 열화된 절연체로 인해 구리선의 산화가 촉진되기도 합니다. 충전기 선을 오래 사용할수록 이런 현상이 누적되어 결국 구리선이 끊어지게 되는 겁니다.
구리선이 지속적으로 구부러지는 이유는 금속 피로 때문입니다. 금속은 반복적인 응력에 노출되면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이 균열들이 점점 커져 결국 파괴에 이르게 됩니다. 구부리기를 반복하면 구리선에 국부적인 응력이 집중되고, 이는 균열 발생을 촉진합니다. 또한, 구부리는 과정에서 구리선의 결정 구조가 변형되면서 취성이 증가하여 균열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구리선을 지속적으로 구부리면 결국 균열이 파괴 임계점을 넘어 끊어지게 됩니다. 끊어지는 지점은 구부림 횟수, 구부림 각도, 구리선의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