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장산국의 건국 신화」의 전반부는
하늘의 선인이 내려와 고선옥(高仙玉)과 결혼하여 장산국(萇山國)을
세웠다는 건국 신화이고, 후반부는
선인이 하늘로 돌아간 후 고선옥의
자손들이 각자의 씨족을 다스렸다는
성씨 시조 신화이다. 삼한 시대의
장산국은 『동래부지(東萊府誌)』에
따르면 전체 약 100명 안팎인 아주 작은 소집단 부족 국가인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부산광역시 일대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것이 아닌가 한다. 장산국의 ‘장’자는 ‘거칠다’는 의미와
‘거친 복숭아’란 뜻을 지니고 있어
‘거칠산국(居漆山國)’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