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으로 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표피낭종입니다. 피부 아래에 각질 성분이 주머니처럼 쌓이는 병변으로, 중심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개구부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 짜서 내용물이 나왔고 이후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졌다는 점, 최근 가려움과 함께 부어오르고 단단해졌다는 점은 염증이 동반된 표피낭종의 전형적인 경과와 맞습니다.
현재처럼 붓고 단단해졌다면 내부에 염증이 생겼거나 고름이 차는 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짜면 염증이 악화되거나 흉터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압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별로는 오래된 이물 반응에 의한 육아종, 드물게는 피부섬유종이 혈전이나 염증으로 단단해진 경우가 있으나, 1년 이상 검은 점이 박혀 있었고 짰을 때 내용물이 나왔다는 병력상 표피낭종이 가장 우선됩니다.
권장되는 조치는 피부과 또는 외과 내원입니다. 염증이 심하면 우선 항생제 치료나 염증 주사 후 가라앉힌 뒤, 필요 시 국소마취하에 낭종 벽까지 포함한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통증 증가, 발적 확산, 열감, 고름 배출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