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사회는 선교사가 들어올 때도여전히 엄격한 신분차이가 있었는데 그리스도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런 신분의 차이를 철폐하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한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가르쳐준 것인데 여기에도 감명 깊은 일화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제중원의 4대 원장이었던 에비슨 선교사가 다른 선교사의 요청으로 중병에 걸린 사람을 고쳐주었는데 그런데 이 사람의 직업은 백정이었고 조선시대의 백정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임금의 의사였던 에비슨이 몇 번이나 직접 중병에 걸린 이 백정을 찾아가서 고쳐주었고 이 백정은 선교사의 정성에 감동을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백정은 원래 이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서 많은 백정들을 모아 백정 권리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천한 신분에 평등한 사상을 심어준 기독교는 조선 사회에서 서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성해 나가게 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