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는 통상적으로 국제무역, 투자, 금융거래에 널리 사용되는 통화를 말합니다. 미국 달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기축 통화이며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와 같은 다른 주요 통화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 원화는 국제 무역 및 금융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낮은 유동성, 제한된 태환성, 낮은 글로벌 사용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기축 통화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무역결제 수단 확대, 역외 원화시장 활성화 등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원화가 기축통화가 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조건으로 판단한다면 기축통화는 쉽게 생각해서 발행 국가가 그 어떤 국가보다 '존속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은 0으로 봐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화폐는 한국 내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에 불과하며 북한과의 전쟁이나 혹은 중국, 미국의 침공시 언제든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에 '존속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