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완전한 육식동물인 고양이과 동물들은 자신의 냄새에 의해 사냥감에게 자신의 존재가 노출되는것을 극도로 꺼려하기 때문에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철저하게 그루밍을 합니다.
즉, 그루밍은 사냥을 위한 예비 행동이며 이런 그루밍을 하지 않거나 그 정도가 부족한것은
사냥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먹지 않고 죽겠다는 의미와 동일한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그루밍은 수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활력 징후로 여깁니다.
현재 완전한 그루밍 절폐 상태는 아닌것 같아 극단적인 상황은 아닌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렇게 항문 주변에 대한 그루밍을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
1. 살이쪄서 발생한 과도한 배접힘으로 항문 그루밍을 못하는경우
2. 목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등으로 그루밍을 못하는 경우
3. 고관절의 관절염에 의한 심한 통증으로 다리를 치켜 세우지 못하는 경우
4. 그냥 천성이 더러운 성격인 경우
이렇게 4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니
우선 2, 3의 원인 가능성을 위한 평가를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애는 아파 죽겠는데 4번이나 1번으로 생각하고 타박하면 그 서러움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