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권에선 홧병이라는 마땅한 단어가 없어서 홧병으로 기재됫다고 하던데요. 왜 서양에서는 이런 표현이 없을까요?
서양권에선 한국의 홧병이라는 마땅히 일치하는 단어가 없다고 하더군요.
서양에서는 홧병이라는 개념이 진짜 없는것인지 배경이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홧병(hwa-byung)은 한국어 자체에 내재된 관습적인 언어로, 영어로는 울화병(鬱火病)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쌓아두면서 생기는 일종의 ‘마음의 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을 한국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했습니다. 홧병은 오랜 시간을 걸쳐서 형성되고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접근하면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국 정신의학 협회에서 출판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IV(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는 한국의 문화에 관련된 특유한 질환으로 이를 hwa-byung (화병)이라는 한국식 표기로 등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개정된 DSM-5에서는 이를 삭제하였으며,ICD 분류에서는 기타 장기적 정서 장애의 한 종류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양 에서는 홧병이라는 말은 없지만 비슷한 표현 들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lose one's temper 라는 표현이 있는데 갑자기 화를 내다.혹은 이성을 잃고 화를 내다 정도로 쓰입니다. 다만 우리 나라 처럼 화가 너무 나서 병이 날 정도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홧병은 서양에서 사용하지 않는 병명으로 홧병 대신 신체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으로 진단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