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있는 일에 회의감이 들때
안녕하세요. 지금 공시준비를 하고 있는 23살 청년입니다.
저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공시를 준비해야겠다고 멋대로 정하고, 다니던 학교 공부하던 것들 다 휴학하고, 때려치우고
바로 공시를 준비했습니다. 근데 내가 너무 호기로웠던 것과 다르게 공시는 정말 어려웠던 거였고,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나봐요. 초시 결과는 너무 암담했고, 이제 재수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게 잘하고 있는건지 갑자기 회의감이 들어요. 내년에 또 떨어지게 되면. 2년을 낭비한 꼴이 되는건데. 대학 복학할 자신도 없을 것 같고
너무 무섭고 두려워집니다. 당장 공시를 그만 둬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OOang 님. 반갑습니다^^=
군 복무 때 공무원이 되고 싶어 준비해야 하겠다는 결정으로 제대 후 휴학하면서 한 해 열심히 하셨는데 실패하셨을 때 좌절감이 밀려왔겠어요. 재도전하면서 잘하고 있는지 생각에 회의감이 들면서 내년에 같은 고배를 가질까 두려운 마음으로 포기해야 할지 고민 글 주셨네요.
군 복무 중에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셨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고 지지 드립니다. 그 후론 일 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지구력, 용기 있는 님이라고 격려합니다.
군 복무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결정을 하고 싶나요?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에게 되물어 본다면 무엇이라고 말하고 싶나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나는 어떤 미래를 원하나요?
나는 무엇을 위해 쫓아갈까요?
내가 나를 알아야 현재의 나를 수용하게 됩니다.
만약 깜짝 선물을 받는다면 한 해 동안 수고한 나 자신에게 어떤 선물을 하고 싶나요?
초시 결과 암담한 마음으로 재수를 시작하였지만, 공시라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는 자만심을 깨우치게 되는 공부를 했습니다. 어쩌면 무식한 것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모르고 도전할 때가 가장 나다운 나라고 나누고 싶습니다. 님의 그런 용기가 대단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일 년을 워밍업하는 과정이라 여기시고 한 해의 경험이 다음 해를 밑바탕이 되리라 다독여봅니다.
님이 말씀하신 호기로운 생각 안에 거만함, 자만, 교만을 통해 겸허함, 인내심, 배려를 통해 나를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힘들게 공무원 공부해서 합격했지만 공무원 생활을 적응하지 못해 전직하거나 퇴사하는 이도 있습니다. 내면의 강단, 품성이 준비되어야 공직 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무조건 외우는 습득보다 이해, 통찰, 자각으로 임하신다면 나의 미래는 보장될 것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학습하기보다 전 해보다 다른 방법을 시도하셔야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 따라올 것입니다. 아니면 무력감, 무기력으로 자기비판, 평가 절하로 자신을 더 괴롭히는 나가 될 것입니다.
고통을 겪는 과정 또한 공무원으로서 소양, 가치를 키워 가는 과정이라 여기시면 재도전에 실망하지 마시고 떨어질까 봐 미리 생각에 잡히는 부정적 나가 아닌 인생 경험을 하는 나라고 스스로 보듬어 주시고 두려움, 무서움을 뚫고 나가는 근력으로 나를 뛰어넘어 보려는 강단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님뿐만 아니라 모든 젊은이의 고뇌이고 내일의 나를 위해 도전하는 선택입니다.
복학하여 전공이 맞지 않아 휴학하는 이도 있고 편입으로 다른 과를 공부하거나 복수 전공 하는 이, 두 개 학사를 취득하기 위해 졸업 후 다시 학부를 시작하는 이도 있습니다.
먼저 사회에 나가 직장생활로 급여 받는 것이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단 기간에 결과를 바라는 욕심, 이기적인 나를 알아차리시면 마음가짐을 갖는 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공부하시다 힘들 때 언제든지 ‘아하’로 찾아오셔서 마음 나누시면 도와주시는 저를 포함한 상담사가 많습니다! 나를 위해, 나의 존재를 위해, 나의 미래를 위해, 재도전하시는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박수 보냅니다.
OOang 님 님. 재도전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합격!!!의 기쁨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수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글 써주신 내용을 보면 초시의 실패, 실패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 재시 결과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이 뒤엉켜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초시에 실패 했다고 해서 그러한 선택을 한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정할 당시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판단해서 시작을 하셨을 것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해서 선택 자체를 혹은 선택한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책이나 회의감이 반복되면 우울한 기분이 심해 집니다. 그리고 우울한 상태는 현실적인 판단을 가로 막을 뿐이죠. 내가 부정적인 생각의 흐름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면서,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따져보는게 필요합니다. 또한 인생은 한두 번의 결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과 생각을 조금 여유롭게 가져도 좋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좋은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만이 정답이라 가르칩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확실한 미래만이 행복이며 불확실함은 위험하고 피해야 하는 것으로 당연히 불안한 것이라 믿게하죠. 하지만 삶이란 원래 불확실하며 원하는대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각했던 대로 이루어지는 미래보다는 낯선 내일을 마주하는 날들이 더 많습니다. 즉 불확실함이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돌발적인 문제가 아니라, 삶이 이루어지는 근본적인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로 왜 두려워 하고 불안해 할까요? 불확실함을 '통제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삶이란 온전히 나의 통제 아래 둘 수 없음을 알아차리고 또 받아들여야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불확실함이 삶의 본질임을 인식하면 내일이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는 불안해하지 않게 됩니다. 질문자님이 두려워 하시는 재시의 결과와 그 이후의 삶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아픔(재시의 실패)이 다가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아닐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그 이후의 삶은 통제할 수 있을까요? 그 또한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지금 질문자님이 하시면 좋을 것은 ‘그저 오늘 하루만큼 만 할 수 있는 걸음을 걷는 것’입니다. 내일이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미리 고민하는 대신, 원하는 것들이 그대로 이루어질 때만이 행복이라 생각하는 대신, 그렇지 못할 때마다 좌절하는 대신, 꿈꾸고 바라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죠.
공시 준비를 계속 할지 말아야 할지의 선택은 온전히 질문자님 본인의 몫이지만 어떠한 쪽으로 선택을 하든지 그에 맞추어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생기기 전과 생기기 이후의 삶을 생각해 보세요. 삶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만으로 하루를 채우기엔 오늘이 아깝고도 소중합니다. 질문자님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밀어내고 현재의 느껴야할 행복, 앞으로 내디딜 한걸음에 대한 기대로 채우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대의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질문자님께 할 수 있다면 불러드리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이한철님의 ‘수퍼스타’인데요. 제가 직접 불러 드릴 수는 없지만 시간이 되실 때 들어봐 주세요. 후렴 가사가 참 좋답니다.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며,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고민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질문자님의 건강과 행복, 평안을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류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무엇이 되었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공시를 더 준비해서, 더 준비하느라고 1년 2년 보낸다고 하여 낭비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내가 선택한 직업이고 내가 하고싶은 직업이라면 그것이 몇년이 걸리든 직업으로 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일례로 저는 연기전공을 수료하고 그 이전부터 극단생활을 해왔지만 7~8년에 걸쳐 결국 생활고의 문제로 더 이룰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마음한켠에는 다시 하고싶다는 열망이 있습니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면서 잠시 자기자신에게 시간을 내어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을 사용해서 한번 스스로와 질문 답변을 갖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관두고 다른 것을 찾는게 후회하지 않을지,
좀 더 도전해보는게 후회하지 않을지.
되니 안되니의 결과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의 자신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무엇인지, 그리고 생각을 하셨다면 그 생각에 들인 시간들이 있으므로,
자기자신을 좀 더 믿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