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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4.03.14

절기 ‘경칩’이 조선시대에는 연인들의 날이었나요?

24절기 중 하나인 '경칩’이 과거 조선시대에는 연인들의 날이었다던데, 당시 어떤 풍습이나 문화가 있었나요? 경칩이 되면 일종의 맞선 행사처럼 젊은 남녀들이 모임을 가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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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세조때 간행된 사시찬요에 따르면 양력 3월5일 전후로 찾아오는 경칩이 되면 젊은 남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받고 날이 어두워지면 ㄷ동구 밖에 있는 수나무 암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졌다고합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임금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적전을 경칩이 지난 뒤의 돼지날(12지에 따른 돼지날)에 선농제(조선시대에 선농단에서 신농씨와 후직씨에게 드리는 제사)와 함께 하도록 했으며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기도했다고합니다. 경칩이 되면 민간에서는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즙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해서 이를 마시기도했고 보리의 새싹의 성장을 보고 농사의 해를 예측했으며 냉이와 달래 쑥 등을 먹으면서 칼슘과 비타민 섬유질을 보충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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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경칩은 토종 발렌타이 데이 혹은 화이트 데이 입니다. 처녀 총각들은 밤이 되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써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은밀히 은행을 나누어 먹고,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있는 수 나무 암 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날을 “토종 연인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밖에 미혼의 젊은 남녀가 탑을 돌다가 눈이 맞아 마음이 통하면 사랑을 나누는 정월대보름, 시집가는 날 신랑 신부가 같이 입을 댈 표주박을 심고, 짝떡이라 부르는 반달처럼 생긴 흰 찰떡을 먹으며 마음 맞는 짝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빌었던 칠월칠석도 비슷한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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