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마시고 나서 캔을 흔들어 물을 넣었을 때, 캔의 벽면과 물 사이의 마찰이 작용하여 물이 캔 내부의 공기 압력과 같아집니다. 이후 물을 버릴 때, 캔의 아랫부분을 살짝 들어올리면서 물이 캔 내부에서 상승하면서 캔 벽면과 물 사이의 마찰이 작용하게 되고, 이 때 캔 내부 공기의 압력이 물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캔을 잡고 있던 손이 상승하는 것은, 캔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외부 대기압과의 차이로 인해 캔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역마찰"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캔 내부 공기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캔을 열 때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즉, 물의 무게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찰과 압력의 변화가 이러한 현상을 일으킨 것입니다.